바다를 보며 걷고, 시장에서 맛있는 음식 먹고, 케이블카 타고 일몰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행.
통영은 이런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완벽한 도시야.
복잡한 계획 없이도 충분히 알차게 즐길 수 있는 1박2일 루트를 소개해볼게.
서울에서 통영까지는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갔어.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나 시내버스를 이용해 통영 중앙시장으로 이동하면 바로 여행이 시작돼.
첫 코스는 당연히 시장 먹방이지.
통영 중앙시장엔 꿀빵, 충무김밥, 회무침, 생선구이, 어묵 등 먹을 게 너무 많아.
시장 안은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그 안에서 파는 음식 하나하나가 전부 현지의 맛이 담겨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곳이야.
나는 따뜻한 어묵 국물로 시작해서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어.
디저트로 꿀빵은 필수고, 길거리에 앉아 바다를 보며 먹는 맛이 더해지니 금상첨화였어.
배를 채우고 난 후에는 동피랑 벽화마을로 향했어.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골목마다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있고,
그 사이사이로 바다가 보이면서 사진 찍기 좋은 뷰가 계속 나와.
걸으면서도 힐링되고, 감성 충전도 제대로 돼.
한 바퀴 천천히 도는 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중간중간 앉을 수 있는 포인트도 많아서 체력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
오후 늦게는 미륵산 케이블카를 탔어.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동안 보이는 바다와 섬들, 그리고 풍경이 너무 멋져서 말이 안 나왔어.
정상에 도착해서는 일몰 타이밍에 맞춰 자리를 잡았지.
붉게 물든 하늘과 반짝이는 바다가 어우러져서 진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어.
조용히 앉아서 노을을 바라보는 그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평화로웠어.
저녁에는 숙소로 이동했어.
통영항 근처 감성 숙소를 예약했는데,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이어서 하루 마무리에 딱이었어.
창밖으로는 통영항이 보이고, 조용한 음악을 틀어두고 쉬다 보니 도시에서 받았던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어.
둘째 날 아침은 통영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으로 시작했어.
근처에 감성 카페가 꽤 많아서 분위기 좋은 곳에 앉아 여유를 즐겼지.
이후에는 남망산 공원으로 가볍게 산책을 갔는데,
작지만 조경이 잘 되어 있고 한산도와 이순신 장군 동상이 보이는 뷰가 인상 깊었어.
날씨도 좋아서 걷는 내내 기분이 정말 좋았어.
브런치는 시장 근처의 로컬 장어덮밥집에서 해결했어.
통영은 해산물이 유명한 만큼,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기 좋은 메뉴들이 많아서 만족도 최고였어.
식사를 마친 후에는 기념품을 사러 통영 수산물 센터에 들렀어.
건어물, 젓갈, 해산물 등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었고, 부모님 선물로 통영 멸치를 샀지.
그렇게 1박2일이 끝났어.
통영은 복잡하게 다니지 않아도 하루하루가 꽉 찬 느낌이었어.
걷고, 먹고, 쉬는 이 여행 루트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어.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좋고, 커플이나 가족 여행에도 잘 어울릴 거야.
시간이 된다면 꼭 한 번 가보길 바라.
통영의 여유는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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